[앵커]
새누리당이 경선 룰을 바꾸자는 주장을 일축한채 어제(11일)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이재오,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의 경선 불참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 체제의 민주통합당은 어제 첫 공식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에 여야정 경제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임소라, 이정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이 12명으로 된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경선관리위 출범 전에 경선 규칙부터 손봐야 한다는 비박근혜계 대선주자들의 압박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이재오/새누리당 의원(YTN 라디오) : 오만하고 독선적인 발상을 갖고 경선관리를 하겠다면 경선관리가 중립적으로 이뤄지겠는가….]
권택기 전 의원과 안효대 의원 등 비박근혜 주자 측 대리인들은 오늘도 따로 모여 대응 수위를 논의했습니다.
경선 불참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으로서도 계속되는 경선 룰 진통은 고민스럽습니다.
야권이 경선 흥행몰이를 통해 대선 드라마를 연출하는데 반해, 새누리당은 박 전 위원장 추대 형식으로 맥없이 치러진다면, 본선에서의 경쟁 판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박근혜계 주자들과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최고위원 : 음식점에서 기다리는 한이 있더라도 경선후보자들을 만나려는 노력을 대표가 보여줬으면….]
현재 30%인 일반국민 참여비율을 높여 완전국민경선제의 취지를 반영하자는 주장도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비박근혜계 주자들은 100% 국민참여경선을 주장하고 있어 이 마저도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