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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최저임금 6470원으로 결정…'반쪽 합의' 반발

입력 2016-07-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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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3%, 440원 많은 647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지난 총선 때 1만 원까지 올리겠다는 공약이 쏟아지면서 두자릿 수 인상 기대도 나왔지만 오히려 올해보다 인상 폭은 떨어졌습니다. 노동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늘(16일) 새벽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6470원으로 정했습니다.

올해 6030원보다 7.3%, 440원 오른 금액입니다.

주 40시간 월급으로 따지면 135만2230원을 손에 쥐게 됩니다.

정부는 최저임금을 적용받는 노동자가 336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한동안 상승세던 인상률은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박준성/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인상률은 전년대비) 다소 낮아진 감이 있으나 인상액으로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인상액입니다.]

협상은 갈등과 진통의 연속이었습니다.

시급 1만 원과 동결을 각각 주장해온 노동계와 경영계가 협상기간 내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정부 측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심의구간에서 결정됐습니다.

노동계 위원 9명 전원은 협상 과정에 문제를 제기하며 퇴장했습니다.

[김종인/민주노총 부위원장 (어제) : 지금 이 시간부터 2017년 적용 최저임금 심의에 참여하지 않을 겁니다.]

결국 경영계와 공익위원 16명만 표결에 참석했습니다.

한국노총,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계는 "용납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야당도 노동자의 기본 생계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20일 동안 이의 제기 기간을 거친 뒤 다음 달 5일 최저임금을 고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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