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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일본전 승리…'박항서 매직'에 달아오른 베트남

입력 2018-08-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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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 사흘째, 베트남은 축구 하나로 흥분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이겼습니다. 베트남을 맡은 지 10달 만에 일군 기적에 박항서 감독의 리더십이 눈길을 모읍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3분만에 터진 베트남의 결승골.

박항서 감독은 벤치를 박차고 나와 공중에 어퍼컷을 날렸습니다.

축구 변방이라며 베트남을 얕보던 시선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일본전 승리.

일본은 "완벽한 패배"라며 충격에 빠졌습니다.

베트남은 흥분했습니다.

이 승리가 어쩌다 일어나는 한번의 기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박항서 감독의 축구를 "지루하지도 않고, 무기력하지 않다"고 칭찬했습니다.

베트남은 축구발전을 위해 유럽과 남미의 지도자들을 불러들였지만 성적부진으로 중도에 경질되고는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박항서 감독도 그런 사령탑 중 하나일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하며 기적을 썼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자세를 돌려놓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합니다.

지는 것에 익숙한 선수들에게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없다"는 마음을 심어줬습니다.

베트남은 앞으로 16강전, 또는 4강전에서 우리나라와 만날 수도 있습니다.

박항서 감독은 냉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한국과 대결만은 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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