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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아시안게임…남북, 한반도기 들고 '공동 입장'

입력 2018-08-18 21:25 수정 2018-08-1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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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안게임이 오늘(1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열전에 들어갑니다. 오늘 개회식에서 남과 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나오기로 했는데 자카르타 현지 연결해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온누리 기자가 연결돼 있는데요.

온누리 기자, 지금 뒤에 보니까 차들이 지나다니고 상당히 여기보다는 밝은 모습인데 아무래도 시간이 2시간 느리기 때문에 그런 거겠죠? 아직 좀 환하네요.
 

[기자]

여기는 지금 오후 6시 20분입니다.

약 30분 뒤면 개회식이 시작되기 때문에 지금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경기장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출전 선수단은 우리가 800명 정도, 북한선수단은 170명 정도가 됩니다.

하지만 오늘 개회식에는 남북이 각각 100명씩 총 200명이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경찰차와 호위하는 차량들이 지나가는 모습 잠깐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남북 공동 입장이 우리에게는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겠죠. 

[기자]

남북은 이번 개회식에서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함께 입장을 하게 됩니다.

태극기와 인공기 없이 한반도기를 앞세웁니다.

남북한은 이번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를 이용하기 위해서 많이 애를 썼는데 아쉽게도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공동 입장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처음 시작됐고 평창올림픽을 거쳐서 이번이 11번째입니다.

우리 측 기수는 여자 농구의 임영희 선수, 북측 기수로는 남자 축구의 주경철 선수가 확정됐습니다.

[앵커]

오늘이 개회식인데 현지는 지금 좀 어수선하다, 이런 이야기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의 아시안게임 개최는 56년 만입니다.

자카르타와 팔렘방 두 곳에서 경기가 개최되는데 아직까지도 공사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 자카르타의 여러 경기장에서 지금 공사 중이기 때문에 오늘 오전에는 우리 최종 국가대표의 훈련이 취소됐습니다.

조명 설치도 안 됐고 매트도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경기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 내일부터죠?

[기자]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40개 종목이 치러져서 올림픽보다도 종목 수가 더 많습니다.

하지만 45개 나라에서 1만 1500명의 선수가 출전을 하기 때문에 규모는 올림픽과 비슷합니다.

아시아의 에너지라는 슬로건답게 다양한 민족, 다양한 인종이 어우러집니다.

이번 대회 최연소 선수는 9살짜리 인도네시아의 스케이트보드 선수고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는 카드게임 브리지가 치러지기 때문에 85살의 필리핀 선수입니다.

우리나라는 카드게임 브리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출전을 합니다.

또 여자농구, 카누, 조정 같은 경우는 단일팀이 출전을 하기 때문에 메달을 따게 되면 남북이 아닌 단일팀으로 집계됩니다.

[앵커]

온누리 기자, 마지막으로 궁금한 게 있습니다. 한국 매우 더웠는데 그곳 날씨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여기 날씨도 어제까지는 조금 선선했는데 오늘은 좀 덥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지금 건기이기 때문에 해가 쬐기는 해도 그렇게까지 덥지는 않아서 경기를 치르기도 적합한 날씨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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