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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도 폭염'에 4명 사망했는데…'골프 즐긴 아베' 논란

입력 2013-08-12 22:22 수정 2013-08-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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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도 연일 기승을 부리는 폭염과 지난 주말 폭우로 인명피해가 나온 상황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휴가를 가서 골프를 쳤다고 해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서승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시민들 : 너무 더워서 밤에 깨게 돼요. 오늘은 아침부터 깜짝 놀랄 만큼 덥네요.]

일요일인 어제(11일) 도쿄 도심의 최저 기온은 30.4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38년 만에 하루 중 최저 기온으론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도쿄 도심의 최고 기온도 38.3도로 2004년 이후 9년 만의 최고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어제 하루에만 열사병으로 4명이 사망했습니다.

폭염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시각이 오후 1시 50분인데요, 제가 들고 있는 온도계는 지열까지 합쳐서 40도를 넘었습니다.

길바닥에 손을 대면 화상이 우려될 정도입니다.

특히 오늘 시코쿠지방 고치현 시만토시에선 기온이 41도까지 치솟아 일본 기상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상 최악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휴가를 떠난 아베 신조 총리가 지난 주말 연 이틀 지인들과 함께 한 골프를 쳐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폭염과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적잖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아무리 휴가라지만 총리가 한가롭게 골프를 친 건 부적절했다는 게 야당측의 비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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