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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뭘 믿고 이리 막 하나'

입력 2017-09-18 15:55 수정 2017-09-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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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의 한마디는 '뭘 믿고 이리 막 하나'입니다.

아이가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들은 요 며칠 애간장이 탔을 것입니다. 전국 사립유치원 4200곳 중 3분의 2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소속인데, 이 단체가 집단 휴업을 선언했다가, 취소했다가 다시 강행키로 했다가 또 철회하는 등 한마디로 '쇼'를 했으니 말입니다. 부모들도 아이 맡길 곳 찾느라 비상이 걸렸다가, 안도의 한숨 내쉬었다가를 반복했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든 일방적 희생을 강요할 수 없습니다. 휴업이든 파업이든 정당한 집단행동은 헌법적 권리입니다. 하지만 '국공립유치원 확대정책 중단하라, 정부 지원금 확대하라, 감사는 받지 않게 하라, 수익금은 자유롭게 쓰게 해달라.' 이게 뭐죠? 일단 국공립 증설을 막아놓은 뒤 여차하면 집단행동에 돌입해 독과점 이익을 보장받겠다는 얘기 아닙니까.

일반 기업이 이랬으면 아마 항의 전화에 불매 운동,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볼모인 부모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그걸 믿고 이렇게 막 하시는 거 아닙니까.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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