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K타운 반대했더니…"청와대, 비공식 채널로 경고"

입력 2017-02-01 21:41 수정 2017-02-02 00:2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순실씨에게 찍혀 밀려 났다는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는 특검에 나와 주목할만한 진술을 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K타운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의견을 청와대에 올리자마자 VIP와 관련한 지시라며, 말을 듣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의 직접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최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백순 전 미얀마 대사는 K타운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없다고 보고 대사관 차원에서 지원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 대사가 청와대에 이같은 반대 의견을 올리자 우회적인 경로를 통해 경고가 돌아왔습니다.

당시 경고와 관련해 이 전 대사는 특검 조사에서 (미얀마 사업 지원은) VIP 관련 지시라며 이를 돕지 않으면 큰일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최순실씨가 뛰어든 사업에 반대하자 청와대 측이 제3자를 통해 경고를 내렸다는 겁니다.

얼마 뒤 이 전 대사는 미얀마 대사직에서 경질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그리고 후임 미얀마 대사는 외교부 내 내정자가 아닌 최순실씨가 직접 면접을 보고 이력서까지 받은 삼성전기 전무 출신 유재경 대사가 임명됐습니다

관련기사

"K타운 사업 처음부터 이상" 전임 미얀마 대사 '증언' 전임 미얀마 대사 경질, 우병우 손길? 적극 개입 정황 전임 대사 찍어내고 낙하산?…최씨 '외교 농단' 파문 외교부 "유재경 대사 '청와대 인사'…K타운 반대했다" 최순실, 미얀마 K타운 비리…삼성도 수사 여부 주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