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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연쇄 전파' 우려…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 94명

입력 2020-03-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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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보도국을 연결해 코로나19 관련 국내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신규 확진자가 어제(10일)보다는 다소 늘어났습니다. 관련 내용 정리해 주시죠.

[기자]

최근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로 줄어드는 양상이었는데 다시 늘었습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242명 늘어나, 누적 확진자는 7755명입니다.

수도권 집단 감염이 확산 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서 급증하고 있는데, 대다수가 집단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서는 그간 확진자가 없던 서울 중구에서도 환자가 나오면서 모든 자치구가 감염 사례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 문제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인데, 확진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4명입니다.

지역별로도 서울 65명, 인천 14명, 경기 15명으로 곳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도권에서 일어난 집단 감염 중 최대 규모라고 심각성을 말했습니다.

11층에서 근무한 콜센터 직원 207명은 물론 다른 층에 입주한 전체 500여 명 직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직장 내 감염이라는 특성이 있는데 특정지역 내 소규모 발생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수십 km씩 출퇴근을 했고요, 그만큼 수도권 곳곳으로 연쇄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집단 감염이 일어난 데에는 업무적 특성이 꼽히고 있죠? 그러면 구로 콜센터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좁은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합니다.

그만큼 비말이나 접촉에 의한 감염에 취약한 것입니다.

실제로 구로 콜센터 직원들도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고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것은 서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런 콜센터가 전국에 700개 이상인데, 이미 대구의 삼성전자 콜센터와 SK콜센터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감소 추세를 보이던 대구에서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연쇄 전파 우려가 나오는데 정부 대책이 좀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서울시는 서울 지역 콜센터 417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콜센터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고위험 영업장, 그러니까 노래방이나 PC방 등에 대해서도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환자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도 인재개발원이나 태릉선수촌 등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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