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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교황' 북한 개방 상징될 듯…미사 집전 등 관심

입력 2018-10-18 20:55 수정 2018-10-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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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을 사실상 수락하면서 벌써부터 교황이 평양에서 무엇을 하게 될지 관심입니다. 일단 평양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고, 미사도 직접 집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폐쇄적이던 북한 사회의 개방 속도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바티칸시티에서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은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종교 지도자를 만나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장면이 될것이라는 것이 국제사회의 분석입니다.

특히 교황은 서구 사회에서 신망이 두터운 종교 지도자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양에서 각종 환영 행사와 함께 미사를 집전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영상이 전세계에 송출되면서 국제사회에서의 북한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추진해온 이른바 '정상국가화'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것은 비핵화도 촉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

청와대 관계자는 "교황과의 만남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국제사회에 다시 한번 약속하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앞서 오늘(18일) 새벽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는 교황청 서열 2위인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집전했습니다.

[피에트로 파롤린/교황청 국무원장 : 문재인 대통령님과 김정숙 여사님을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미사 직후에는 문 대통령이 성베드로 성당에서 이례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했습니다.

[인류는 그동안 전쟁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써왔습니다. 한반도에서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체제를 해체하는 일이 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기필코 평화를 이루고 분단을 극복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교황의 방북이 이뤄진 뒤에는 북한의 대외 개방과 국제 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여 비핵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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