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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절차 진행 전인데…'교황 방북' 이해찬 과속 발언 논란

입력 2018-10-16 09:15

이해찬 "교황, 내년 봄 방북 희망"
"남북·외교 문제는 청와대와 속도 맞춰야"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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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교황, 내년 봄 방북 희망"
"남북·외교 문제는 청와대와 속도 맞춰야" 지적도

[앵커]

이제 오늘(16일)까지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치고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새벽에 이탈리아로 출발을 하고,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초청의사 전달을 할 예정인데요. 그런데 이보다 앞서 나간 여당 대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외교적 절차가 아직 진행도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교황이 내년 봄 방북을 희망한다며 방북 시기를 말했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께서는 내년 봄에 북한을 방문하고 싶어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어제 회의 발언입니다.

지난 11일 청와대는 유럽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교황을 예방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전달할 예정이라는 부분만 밝혔습니다.

이후 교황청은 "초청 의사를 전달받기 전에는 이 사안에 대해 언급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의 '제안'이 교황에게 전달되고, 이를 받아들이는 외교적 절차가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방북 시기'까지 적시해 얘기한 것입니다.

지난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 조치 발언도 이 대표의 질문으로 나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5·24 조치를 해제할 용의를 가지고 있습니까.]

[강경화/외교부 장관 : 네, 관계부처와 검토 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달 초 방북했을 당시 "국가보안법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힘 있는 여당 대표로서, 여당의 주도적 역할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남북 문제, 외교 문제는 청와대와 속도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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