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교황의 '평화 외교'…미국-쿠바 국교정상화에도 큰 힘

입력 2018-10-18 20:14 수정 2018-10-18 20: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2013년 즉위한 뒤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고비 때마다 평화를 향한 대화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지요. 이런 교황의 노력은 단순히 기도로만 그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적대관계였던 미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하기까지 교황의 역할은 상당했습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남북 정상이 다시 마주앉은 4·27 판문점 회담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공을 축원했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지난 4월 25일) :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국인을 위해 제 개인적인 기도는 물론 온 교회가 한마음으로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2달여 뒤 북·미 정상이 만날 때도 교황은 축복의 말을 잊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지난 6월 10일) : 다시 한번 사랑하는 한국인을 위해 특별히 기도를 드리며, 우정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반도를 향한 교황의 관심은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됐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즉위 후 처음으로 2014년 8월 아시아를 방문할 때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우리나라였습니다.

[프란치스코/교황 (2014년 8월 18일 명동성당 미사) : 모든 한국인이 같은 형제자매이고 한 가정의 구성원이며 하나의 민족이라는 인식이 더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기도합시다.]

교황은 50년 넘게 적대 관계를 유지해온 미국과 쿠바가 국교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도 적잖은 역할을 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당시 미국 대통령 (2014년 12월 17일) :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도와준 데 대해 감사합니다.]

청와대는 교황이 평양에 가서 내놓을 메시지가 북한 사회의 개방과 평화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문대통령, 오늘 교황 단독면담…교황 방북초청 김정은 뜻 전달 문대통령, 교황청 한반도평화미사 참석…"평화 기필코 이루겠다" 문 대통령, 마크롱과 회담…"유엔제재 완화로 비핵화 촉진해야" 청와대 "EU 입장 CVID…한국정부의 '완전한 비핵화'와 다르지 않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