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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파먹는 '수퍼 박테리아' 공포…자칫하다 목숨도 잃어

입력 2012-05-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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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살을 파먹는 치명적인 수퍼 박테리아, 이 공포가 퍼지고 있습니다. 원인도 치료법도 정확히 규명돼 있지 않아 우려가 큰데요, 자칫하다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복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24살 대학원생 에이미 코프랜드.

이달 초 호수에서 레포츠 활동을 하다 떨어져 왼쪽 종아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20여 바늘을 꿰맸는데도 상처는 계속 번져갔고 사경을 헤맨 끝에 왼쪽 다리를 잘라야 했습니다.

[앤드 코프랜드/아버지 : 남은 팔다리를 살리기 위해 의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에이미의 병명은 근육과 주변 조직이 썩는 괴사성 근막염.

살을 파먹는 수퍼 박테리아로 알려진 '아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가 원흉입니다.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감염 부위를 잘라내지 않으면 사망하게 되는 치명적 박테리아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최근 에이미의 비극과 투병을 집중 보도하면서 물과 관련된 사고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18일) 이와 전혀 관계없는 또 한 명의 감염자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쌍둥이를 낳은 30대 주부가 출산 때 생긴 멍이 번지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토퍼 코헨/CNN 의학전문기자 : 멍이 생긴 자국이 빠른 속도로 커지면 바로 의사를 만나야 합니다.]

일주일도 안돼 수퍼 박테리아 사례가 또다시 발견됨에 따라 미국 사회는 공포와 우려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수퍼 박테리아에 감염된 사례는 1990년대초 영국에서 많이 보고됐습니다.

미국에서도 가끔씩 환자가 발생했고, 대략 감염자 5명 중 1명꼴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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