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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분의 1, 이미 결핵 감염…심각한 상황은 아냐"

입력 2012-05-18 15:40 수정 2012-05-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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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백명 학생의 결핵감염, 감염이 어떻게 된 거고 예바은 어떻게 하는지 자세한 내용 서울시립서북병원 조영수 결핵과장님 전화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Q. 감염학생 128명, 결핵 걸린건가?
-우선 결핵이라는 병을 잘 이해해야 한다. 감염이 됐다고 해서 다 결핵에 걸린 걸로 볼 수는 없다. 결핵감염자 중에서 실제 결핵이 발생할 확률은 5~10% 정도다. 1년 이내에 5%가 발병가능성이 높아서 결핵균에 노출된 후에는 1년 정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결핵감염 비율이 높고, 우리나라에는 전체의 3분의 1이 이미 결핵균에 감염된 상태다. 그렇지만 다들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는 상태다.

Q. 추가 감염 막으려면 휴교해야 하나?
- 발병 사실 모르고 감기로 치료 받을 때 전염을 일으킨다고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료를 시작하면 2주 정도만 되면 전염성이 사라진다. 치료 초기에 격리조치를 받았기 때문에 현재는 휴교할 필요는 없다. 매년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결핵환자로 신고되고 있고, 보건당국에서는 결핵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고 있다. 학교에서 대대적으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Q. 우리나라 결핵발생률 왜 높나?
-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결핵발생률 1위 국가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결핵발생자가 많고, 이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결핵환자 치료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잠복 결핵 감염에 대한 예방 치료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Q. 감염학생 치료는 어떻게하나?
- 감염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치료를 한다는 게 꺼려질 수 있다. 치료를 하게 되면 90%정도 결핵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때문에 보건당국의 지시에 따라 치료하는 것이 좋다. 다만 치료기간이 9개월로 길고, 치료제를 사용하는 경우보다는 약의 경우가 적고, 부작용이 많지 않아서 학생들이 약을 투약함으로써 학업에 지장이 생기는 건 아니다. 때문에 결핵 예방을 위해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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