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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완주 "황 대행, 박근혜 2기처럼 움직여선 안 돼"

입력 2016-12-10 21:18 수정 2016-12-1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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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탄핵안 가결 이후 여야정 협의체에 대한 공감대가 커져가는 상황인데요. 야당의 구상은 어떤 것인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안녕하세요. 박완주입니다.]

[앵커]

탄핵 심판부터 잠깐 짚어보면 먼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가 시작이 헌법재판소에서 시작이 됐는데 민주당 지도부 그리고 문재인 전 대표의 경우에는 탄핵과 무관하게 탄핵이 가결이 되더라도 심판절차 중에 바로 물러나라, 즉각 퇴진을 요구했었지 않습니까? 지금도 같은 입장으로 봐야 합니까?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약간 구분해서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우선 당의 입장에서는 탄핵 절차로 밟기 시작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조속하게 헌재가 탄핵의 여부를 결정을 하라고 촉구하는 곳이 기본 입장인 것 같고요.

그리고 우리 당에 있는 여러 대통령 후보들이 계시는데 그중에는 상당 부분 아직까지도 오늘 저도 광화문 갔다가 스튜디오에 왔는데요. 거기서 보면 즉각 퇴진하라고 하는 요구들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 또는 그렇게 지도자 되시는 분들은 민심이 이런 부분이다라고 하는 부분을 청와대에 대통령과 헌재에 대해서 일종의 압박을 하고 그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지도부의 입장은 그렇다면 즉각 퇴진은 계속 유지한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정확하게는 헌재의 조속한 탄핵 결정을 하라 이게 제일 큰 무게중심이고요. 광장 있는 즉각 하야라고 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말씀드리면 그런 압력들에 대해서 지도부가 요구를 하는 것 그래서 이게 실질적으로 하야를 할 것이냐 하는 것에 있어서는 실효성 있느냐의 문제여서 사실은 대통령이 오늘도 변호사 꾸리고 하는 거 보니까 하야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광장의 촛불의 민심들을 전달하는 압박을 하는 메시지는 지속적으로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이 되면서 일부에서는 국정공백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가장 얘기가 지금 많이 나오는 게 여야정 협의체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된 거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여야정 협의체라는 것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봐야 될까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실제로 지금까지 국정을 이끌어가는 데 대통령이 중심이 됐었는데요. 이 핵심을 어저께 우리 당 추미애 대표도 그렇고 국민의당에서도 말씀을 하셨듯이이 여야와 정부가 함께 지금 현안,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경제 불안이나 안보 불안에 대해서 국회 중심으로 옮기겠다라는 것이 제일 의미가 있다라고 봅니다. 내각중심의 총리가 있지만 황교안 총리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있어서 국정농단에 대해서 책임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에 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요소들은 국회 중심으로 여야가 그리고 정부와 함께 불안요인들을 극복해나가자, 대책들 만들어나가자 이런 취지로 제안을 한 것입니다.]

[앵커]

다소 애매하게 들릴 수 있는 부분인데요. 황교안 대행체제, 황교안 총리도 물러나야 된다, 이런 입장 아니었습니까?

황교안 총리도 역시 책임이 있다 그랬는데 황교안 대행 체제를 인정을 하는 겁니까? 아니면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얘기입니까?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시원하게 말씀드리면 현재는 어쩔 수 없이 인정을 합니다. 분명 한계가 있는 황교안 총리가 그동안 한 3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대해서 자유롭지 않기는 하지만 현재 탄핵이 된 상황에서 총리까지 탄핵을 한다라고 하는 것은 국민 불안을 더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만 황교안 총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분명하게 대행체제에서 한계가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마치 박근혜 대통령 2기처럼 움직이는 것 불과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을 그렇게 왕성한 활동보다는 철저하게 관리 그리고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여야 함께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서 정책적인 부분을 해야 되는 그런 한계적인 그런 체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부분도 조금 더 자세히 좀 제가 궁금한 점이 생기는 부분인데요. 아까 말씀하실 때 국회에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은 국회가 결정을 하고 황교안 대행 체제는 제한적으로 해야 한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디까지를 역할로 봐야 됩니까?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이렇습니다. 국회에서는 행정부가 아니지 않습니까? 정책에 대해서 함께 논의해서 그런 방향에서 결정할 수 있는데 지금까지는 당정청 협의회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청와대를 중심으로 해서 정부하고 여당하고 해서 정책을 결정했던 부분을 청와대가 지금 정지돼 있는 상황이니까 그리고 여야가 함께 탄핵을 234명의 국회의원이 했기 때문에 여당과 야당 그리고 또 여소야대 국면에서 여야가 국회의 목소리와 이제 정부는 함께 정책적 부분에 필요한 우선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 정책 방향에 대해서 협의가 되면 집행은 당연히 행정부에서 해야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가 필요한 겁니다.]

[앵커]

일단 황교안 대행은 계속해서 안보 문제를 주로 지적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걱정하는 게 경제 부분 아니겠습니까? 경기가 너무 안 좋다 그래서 탄핵 심판이 계속되고 황교안 대행 체제로 가고 혼란이 될 경우에 경기에 대한 걱정, 경제 문제에 대한 걱정이 크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여러 가지로 경제 컨트롤타워는 먼저 세워야 하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거든요.

임종룡 부총리 부분은 따로 인준을 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데 그건 야당에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우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년 성장률에 대해서 아주 저성장, 2.3%, 2.6% 이렇게 나오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국민들은 체감으로는 더 어려운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 그리고 사실은 정치가 안정이 돼야 경제에서 주는 시장에 대한 메시지가 있는데 이런 혼란스러움 속에서는 빨리 정치를 안정시키는 측면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예측 가능한 부분을 하자, 졸속한 헌재 판결 요구를 한 거고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여부에 대해서는 사실 우리 당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여야정 협의체가 이루어진다면 그런 사람들의 교체에 대한 문제에 경제부총리를 새로 세워야 한다면 임종룡을 포함할 건지 다른 사람으로 할 건지를 다 열어놓고 경제를 불안요소를 없앤다고 한다면 아마 지도부에서도 열린 마음으로 그 부분은 여야 함께 논의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질문을 드리면 여야정 협의체가 일단 가동이 되고 운영이 되려면 야당 내에서는 어떤 통일된 목소리가 있어야 될 텐데 실은 탄핵안 가결까지를 보면 야당이 여러 가지 혼선이 있었고 계속해서 이른바 야권 공조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 않습니까?

탄핵안 가결 이후는 더더욱이 그럴 것이다라는 얘기가 대선을 앞두고 독자행보를 강조를 해야 되기 때문에요. 그런 가운데 야권 공조라는 게 가능할까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더불어민주당 :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탄핵 이후에는 공조와 경쟁의 시대가 됐다라고 생각합니다. 공조해야 될 부분은 탄핵가결안이 됐기 때문에 그게 헌재에서 탄핵을 이루어내는 데에는 철저한 공조를 해야 하고 그다음에 민생을 챙기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 야당뿐만 아니라 공조를 해야 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명확하고 경쟁은 어쨌든 어떤 결론이 됐든 대선을 두고서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공조와 경쟁의 시대가 왔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앵커]

굉장히 사실은 이상적인 얘기지만 경쟁과 혼선은 조금 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지켜봐야 되겠군요.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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