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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내일 새벽 1시쯤 태풍 최근접…밤 사이 피해 우려

입력 2020-08-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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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2년 태풍 볼라벤과 2019년 태풍 링링 때 인명피해가 발생한 지역이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입니다. 충남 당진입니다.

여도현 기자, 태풍이 북상 중인 게 그곳에서도 느껴집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충남 당진에 나와 있습니다. 한진포구 앞인데요.

오후 4시부터 약하게 빗방울이 날리다가 6시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바람입니다.

오후 7시부터 충남 전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탠데요.

저도 지금 비를 맞고 있는데, 강한 바람 때문에 비를 맞는 게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처럼 느껴집니다.

카메라도 덩달아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금 풍속이 시속 18km 인데, 잠시 뒤 8시부터는 풍속이 시속 25km를 넘어 충남 원산의 안면대교, 신진대교는 일부는 차량도 통제될 수 있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가 났던 곳인 만큼,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할 텐데, 충남 지역 충분히 대비는 돼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직까지는 피해 신고가 들어온 건 없습니다.

하지만, 충남은 2012년 볼라벤과 덴빈 때 4명의 사상자와 17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2019년 링링 때도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지역인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데요.

충남, 지역에서는 선박 5천6백여 척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또한 산사태, 인명 피해 등 취약지역 2천 500여 곳의 예찰을 강화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태풍이 당진에 가장 근접하는 시각은 언제인가요?

[기자]

충남은 내일 새벽 1시쯤 태풍과 가장 가까워집니다.

140km까지 다가오는데, 이때 가장 강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고비는 오늘 밤 늦은 시각부터 새벽 사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충남시도 오늘 오후 9시부터 비상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충남소방본부도 밤새 비상 근무 태세를 갖춥니다.

강한 비바람이 예고된 만큼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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