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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쏙쏙] 태풍 비껴가고 '미세먼지 습격'…원인은?

입력 2017-09-22 09:35 수정 2017-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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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관심을 모으는 이슈들을 다시 한번 자세하게 짚어드리는 이재승의 뉴스 쏙쏙 시간입니다. 이재승 기자 나와 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22일) 첫 번째 이슈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이슈는요, < 태풍 비껴가고 미세먼지 습격 > 입니다.

최근 18호 태풍 탈림이 한반도로 올라오지 못하고 일본 열도를 따라 이동하다 소멸됐습니다. 반면 지난 화요일부터 전국 곳곳에 중국발 스모그가 때 이르게 들이닥쳤습니다.

이 두 현상의 원인은 공교롭게도 같습니다. 빨리 찾아온 가을 날씨 때문입니다.

한반도 상공으로 찬공기가 자리잡으면서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커졌는데요, 태풍 탈림이 올라오지 못한 것도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찬공기에 가로막혔기때문입니다.

더구나 올해 기후조건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잘생긴 평년으로 불활식성이 적은 상황입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엘니뇨, 라니냐에 의해 대기가 출렁였다면 올해는 안정적인 상황이거든요.

때문에 정말 특이한 기상이 없는 한 올가을, 태풍이 우리나라로 북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태풍이 비껴가고 미세먼지가 온 이유가 다 같다, 지금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찬 공기에 막혀서다, 그럼 상식적으로 이해해보면 지금 한반도에 찬 공기가 막고 있으니까 뭐가 오지 않아야 하는데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왔잖아요. 이건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건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남고북저형 기압배치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때문에 남서풍이 불면서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진 겁니다.

이 때문에 지난 화요일, 예년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중국발 스모그가 전국 곳곳에 영향을 줬습니다.

기상청 수치예보모델이 향후 10일 정도를 전망하는데, 다음주에도 찬공기가 한반도를 덮으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태풍의 가능성은 낮고 서풍이 불 확률이 높아지면서 미세먼지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중국에서 날아드는 미세먼지, 지난 화요일 정말 심각했는데. 다음주에도 걱정이군요. 두 번째 이슈는 뭐죠?

[기자]

< 지진취약 지역 따로 있다! > 입니다.

이른바 '불의고리'로 알려진 환태평양 조산대의 악명은 다들 알고 계시죠. 멕시코, 뉴질랜드, 대만, 일본 등 이번주에만 이지역에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강도의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더 피해가 큰 곳 이른바 지진 취약지역이 존재합니다.

지난 19일 멕시코를 강타한 규모 7.1 지진은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남쪽으로 122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지만 피해는 멕시코시티가 가장 컸습니다.

물론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인 탓도 있지만 지형 탓이 큰데요, 멕시코시티는 호수였던 곳에 세워진 분지도시라서 땅이 습하고 부드럽습니다. 일종의 '젤리'같은 형태입니다.

지진파는 퇴적층처럼 무른 땅에서 천천히 움직이며 피해를 키웁니다. 느린 속도로 움직이면 같은 양의 에너지가 좁은 지역에 쌓이기 때문에 피해가 커집니다. 이른바 증폭효과가 나타나는 겁니다.

[앵커]

세 번째 이슈도 보지요.

[기자]

< 김광석 죽음의 진실은? > 입니다.

'거리에서'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등의 서정적인 곡을 우리에게 선사해준 가수 고 김광석 씨, 저도 군대 가기 전 노래방에서 이등병의 편지만 계속 불렀던 경험도 있습니다. 일단 잠시 들어볼까요?

['서른 즈음에' - 고 김광석]

'서른 즈음에' 라는 노래였죠.

[앵커]

저도 서른 살 됐을 때 저 노래 참 많이 불렀어요.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합니다.

[기자]

우리의 감성을 참 풍성하게 해주는 멋진 곡들을 선사해준 고 김광석 씨, 그러나 그의 자살에 관해선 여전히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영화 '김광석'이 개봉하면서 그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새롭게 제기된 이후 딸의 사망 사실도 확인되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화 김광석은 김광석씨의 타살의혹을 제기하면서 용의자로 부인 서모 씨를 지목했는데요,

전선을 세 번 감아 자살했다는데도 자국이 목 앞에만 있었다는 점, 메모광인 김광석 씨가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 부인 증언과 달리 김광석씨가 여자 문제도 없었고, 우울증 치료약도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들을 들고 있습니다.

반면 영화가 심증만 나열했지 증거는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고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죽음은 유족측 김성훈 변호사가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는데요. 어제 뉴스룸에 출연한 김 변호사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성훈/고 김광석 씨 유족 측 변호사 : 고 김서연 양이 사망할 당시 유족 측과 서해순 씨 측이 저작권 관련한 소송 중이었기 때문에 만약 서연 양이 죽은 상태였다는 것을 만약에 법원이 알았더라면 조정이 성립되었을 여지가 과연 있었겠느냐 이거는 다른 어떤 범죄 혐의가 적용될 여지가 있다.]

다만 부인 서 씨가 서연양의 죽음을 은폐하려한 것이냐는 것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서연 양은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고 경찰 조사 결과 혐의점이 없어서 사건이 종결된 겁니다. 억지로 감추려 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여튼 아직까지 부인 서씨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고, 잠적했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과연 재수사가 이뤄질지, 20여년 전 그날의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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