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늦어질 '당선자 윤곽'…임기는 10일 오전부터

입력 2017-05-08 19:05 수정 2017-05-08 20: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내일(9일)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되면 대선 후보들은 숨을 죽이면서 개표 진행상황을 지켜보게 될 텐데요. 내일 아주 늦은 밤이 돼서야 당선 윤곽이 나올것 같습니다. 새 대통령의 임기는 모레인 10일 오전 10시 전후로 시작될거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임소라 반장이 대선 투표 이후 벌어질 상황들을 찬찬히 정리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17·18대 대선에선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일부 방송사가 출구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선 유력' '당선 확실' 등의 예측 보도를 내놨는데요.

이번 대선은 당선 예측이 나오는 시점이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훨씬 늦어질 것 같습니다. 먼저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지난 대선보다 늦게 끝나죠.

특히 전체 유권자 네 명 가운데 한명 꼴로 참여한 높은 사전 투표율 때문에, 대선 당일 출구 조사만 가지고 당선 예측을 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게 됩니다. 내일 밤 11시는 넘어야, 당선 윤곽이 어렴풋이 드러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개표 종료 시점도 늦어질 것 같습니다. 17대 대선은 투표 다음날 오전 3시 10분, 18대 대선은 오전 5시 8분에 개표 작업이 끝났는데요. 이번엔 투표용지가 15.6cm에서 28.5cm로 약 두 배 길어졌고, 사전투표 봉투도 개봉해야 하기 때문에 개표 작업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선관위는 이번 대선 최종 투표율이 20년 만에 80%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투표율이 올라가면 그 역시 개표 작업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겠죠.

선관위는 빠르면 모레 오전 8시, 늦어도 10일 오전 10시 사이에는 중앙선관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당선인을 결정합니다.

[김용덕/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여러분 가까이에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향하는 투표소 문을 활짝 열어 놓겠습니다. 내일 하루 일 중에 투표보다 더 소중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김용덕 중앙선관위원장이 모레 오전 전체회의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당선인은 아무개'라고 선언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19대 대통령의 임기는 시작됩니다.

이 시점부터 군 통수권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서 새 대통령에게 넘어갑니다.

대통령 당선증 전달 방식도 관심인데요. 과거엔 후보 비서실장이나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관위에 찾아가 받았는데요, 이번엔 선관위가 직접 대통령 측에 전달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당선증 전달에 즈음에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될텐데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간단한 '초미니 취임식'이 열리게 될 것 같습니다.

취임식 장소는 국회가 유력합니다. 행정자치부는 국회 정현관과 중앙홀(로텐더홀), 본회의장과 광화문 광장 등의 선택지를 준비해놓고 새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세부 일정을 최종 확정합니다.

또 신임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국립 현충원 참배를 하게 됩니다. 여기까진 어느 후보건 비슷하겠습니다만, 취임식 이후의 동선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겁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지난 1일) : 저는 선거가 끝나고 나면 이제는 선거 과정의 그런 것은 다 이제 잊어버리고 여느 어떤 야당하고도 협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아마도 지금 상황 상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아마 해야 할 텐데, 그럼 국회 방문을 통해서도 야당들과 함께 대화하는,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을 테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난 4일) : 내 이번에 취임식 안 하겠습니다. 안 하고 바로 일부터 하겠습니다. 한반도를 우선 안정을 시키고 국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난 뒤에 8·15 때 경축식을 하면서 광화문에서 국민 여러분, 동해 시민도 내가 다 초청해서 100만 명 모시고 광화문에서 내 취임식 하려고 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 지금은 취임식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저는 바로 국회에서 선서 이후에 바로 청와대로 가서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해야 될 일, 당연하게 먼저 경쟁했던 그 후보들과 통화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각 정당 대표들에게 협조를 구해서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협치의 틀을 만들겠습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기사 제목은 < 19대 대통령 임기 '10일 오전' 시작 >입니다.

관련기사

5당 후보, 일제히 대국민 메시지…마지막 유세 '총력' "PK 패륜 집단" 매도 논란…민주당 선대위 단장 사퇴 선거일 직전 어디로? 마지막 유세지로 본 '최종 전략' 대선마다 최후의 '돌발 변수' 있었다…각 캠프 '긴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