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7일)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던 입주 업체 직원, 120여 명이 철수했는데요, 내일은 공단 시설을 관리하기 위해 남아 있던 50명도 마저 귀환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내일이면 개성공단에 우리측 인원이 한 명도 남지 않게 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개성공단을 마지막까지 지키고 있는 50명이 내일 귀환합니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와 한국전력, KT 등 기반 시설을 관리했던 공기업 임직원들인데요, 휴일인 오늘도 우리 기업들의 공장 시설과 공단 시설들을 보호하기 위한 마무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50명이 마저 돌아오면, 개성공단에서 10년만에 우리 인력이 전원 철수하게 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이번 철수 조치에 대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개성공단 담당 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이 폐쇄된다면 전적으로 남측의 책임이라면서 우리 정부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위협 수위는 예전보다 약해졌습니다.
지난 금요일 실무회담 제의를 거부하면서, 북한이 먼저 중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지만, 이번엔 개성공단 사태를 예리하게 지켜보겠다고 밝혀 다소 수그러든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