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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는 여친 납치해 강릉까지 도주극…"미련 때문에"

입력 2017-12-13 21:42 수정 2017-12-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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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친구를 납치해서 서울에서 강릉까지 끌고 간 20대 남성이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지만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시 성산면 구산리 지역의 지방도로입니다.

흰색 차량이 교차로를 시속 100km를 넘나드는 속도로 내달립니다.

경찰차가 곧바로 뒤쫓았지만 굽은 길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위험천만한 도주극을 펼치던 차량은 결국 잠시 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섭니다.

차량 앞부분에서 불이 났고 밖으로 나온 25살 여성 A씨는 도로에 주저앉았습니다.

운전을 했던 24살 김모 씨는 차를 버리고 인근 풀숲으로 도망쳤지만 경찰에 붙잡힙니다.

경찰은 김 씨가 여자친구 A씨를 서울에서 납치해 강릉까지 도주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 씨의 위치를 추적해 1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은 뒤 미련을 버리지 못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순간 머리에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강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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