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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운 눈길에 미처 못 피해…'26중 추돌' 9명 사상

입력 2017-12-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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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오후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춘장대 나들목 인근에서 차량 26대가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갑자기 내린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워진 탓입니다. 8명이 다쳤고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 탱크로리가 고속도로 한복판을 가로질러 서 있습니다.

[대형차들이 수십 대가…눈이 안 오다가 갑자기 온 거라 사고가 많은 거야.]

승용차들이 밑에 깔려 있고, 대형 사다리차는 갓길에 멈춰서 있습니다.

[임예은/목격자 : 차량을 피하려고 했는지 산 쪽으로 올라가 있는 차량도 있었고. 어떤 차는 아예 가로질러서 돌아 있는 차량도 있었어요.]

사고는 오늘 오후 2시 5분쯤 서해안 고속도로 상행선 춘장대 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앞서 가던 차량들 8대가 먼저 추돌했고, 뒤따라 오던 차량은 이를 보고도 길이 미끄러워 미처 피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추가로 9대씩 두차례 또 들이받았습니다.

지금 제 옆에 보이는 차량은 사고현장에서 견인해 온 건데요. 종잇장처럼 구겨진 모습에 사고 충격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오늘 오전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이미 6cm가 쌓여 있었고 사고 당시에도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51살 A씨가 숨졌고 8명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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