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제주 6km '괴물 모자반' 습격…올해도 어김없이 '비상'

입력 2017-05-27 21:05 수정 2017-05-27 22: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여름만 되면 중국에서 떠밀려 오는 괭생이 모자반은 제주도의 골칫거리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촌과 해수욕장에 유입되기 시작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애월읍 해안에 길이가 2~3km에 이르는 갈색 띠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중국 남동부에서 몰려온 해조류 괭생이 모자반입니다.

어선들은 스크류에 감기는 이 해조류를 피하느라 진땀을 빼고 아예 항포구에는 발이 묶인 배들도 보입니다.

[양덕홍/제주시 애월읍 : 스크루에 감겨버리면 몸 호미로 때면 때지는데 그물하고 섞여서 감겨버리면 땔 수가 없어 아주 골치 아파…]

한해 300만 명이 찾는 제주 해수욕장들도 개장을 앞둔 상태에서 습격을 받았습니다.

[정시훈/광양시 중마동 : 바닷가에서 냄새도 나고 걷기도 힘들 정도로 파리도 꼬여 있고 시급하게 빨리 치웠으면 좋겠습니다.]

제주도는 해변에 백여 명을 배치해 수거에 나섰지만 역부족입니다

제주산 참모자반과 달리 먹을 수도 없어서 더 골칫거리 입니다.

[박성은/국립수산과학원 : 중국 동부해안, 주로 저장성에서 탈락한 모자반은 쿠로시오 주축보다는 쿠로시오 좌측 서측에 집중해서 모이면서 바람과 해류에 따라서 제주도와 우리나라 남해안 쪽으로 북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 6㎞의 길이의 괭생이 모자반 덩어리가 제주서쪽 해역에서 발견됐는데 2~3주내로 해안까지 몰려올 것으로 보여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방치된 폐준설선 탓에 벌써부터 녹조…낙동강 '몸살' 다음 달부터 4대강 보 6곳 우선 개방…철거 가능성도 물 가두고 느려진 유속에…해마다 악화된 '4대강 녹조' '4대강 보' 바닥에 독성물질…커지는 개방·철거 목소리 4대강·위안부 합의…폐기 수순 밟는 MB-박근혜표 정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