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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과의 전쟁" vs "총기 규제"…미 대선 쟁점으로

입력 2016-06-1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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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의자 한명의 테러로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사건입니다. 미국 사회의 충격이 큰데요. 이를 두고 대선 주자인 클린턴과 트럼프 간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군인이 연루되지 않았지만, 이것은 단언코 급진 이슬람과의 전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의 총기규제 강화 드라이브를 거론하며 "규제를 강화했더라도 총기 난사 용의자는 신원조회를 통과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총기 소유 자체의 문제보다는 오마르 마틴의 극단 이슬람 성향이 근본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 미국과 유럽, 우리 동맹국에 대한 테러리즘의 역사를 가진 국가로부터 이민을 중단하도록 할 것입니다.]

클린턴은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연설에서 "전쟁무기가 거리에 돌아다녀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며 살상무기에 대한 규제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 테러리스트와 연계됐다는 용의선 상에 오른 사람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가능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여태 종교 전체를 지칭하는 '이슬람'이라는 표현을 극도로 꺼리던 기조에서는 벗어났습니다.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급진적 이슬람주의에 따른 테러행위"라고 언급한 겁니다.

트럼프가 오바마와 클린턴이 '급진적 이슬람'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것을 비난하자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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