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나는 가장 덜 인종차별주의적인 사람"

입력 2016-06-11 16:4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트럼프 "나는 가장 덜 인종차별주의적인 사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계 연방 판사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비난이 거세지자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라며 뒷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후보는 앞서 '트럼프 대학 사기 의혹' 사건을 맡은 연방 판사가 멕시코계이기 때문에 공정한 판결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트럼프 대학 사건은 '약식 판결'로 간단히 종결됐어야 했지만 자신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 공약에 불만을 품은 멕시코계 판사가 부당한 대우를 한다고 불평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난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 사실 당신이 이제껏 만난 사람 중에 가장 덜 인종차별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흑인 권투 프로모터인 도널드 돈 킹이 직접 보내준 것이라며 흑인 주간지 '콜 & 포스트'의 최근호 한 부를 WP기자에게 보여줬다.

그 잡지 맨 뒷면에는 대통령에는 트럼프를, 부통령에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전면 광고가 게재돼 있었다.

트럼프는 "재미있지 않느냐"면서 "돈 킹은 (대통령으로) 나를 지지했다. 돈 킹은 누구보다 인종주의를 잘 아는 사람인데, 그가 인종주의자를 지지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인종주의자로 보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사람들이 그걸 믿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 걱정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