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포츠 소식입니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의 분수령이 될 이란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란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여덟 경기에서 한 골도 허락하지 않을 만큼, 막강한 수비를 자랑합니다. 이에 맞서는 우리대표팀도 수비를 강화해서 역습을 노리겠다는 전략입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 입국한 이란 대표팀은 짐을 풀기가 무섭게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전 승리를 천명한 이란 케이로스 감독의 의지가 선수들의 눈빛에도 담겨있습니다.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우리의 '경계대상 1호'가 된 타레미의 몸도 가벼워 보입니다.
이란은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에서 단 1점도 주지 않는 '짠물 수비'를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대표팀을 상대로 최근 4경기에서 한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습니다.
이 때문에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신태용 감독은 이란전 만큼은 수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산입니다.
[신태용 감독/축구국가대표팀 : 수비 조직 훈련을 하면서 수비적인 부분에선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준비한 훈련 플랜을 만들고, 진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잔뜩 움크렸다 역습을 노리는 축구로 이란을 잡겠다는 겁니다.
홈 열한 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대표팀이 이란전 무득점을 마감하고, 연승 기록을 늘릴 수 있을지 결전의 날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