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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총재 "세계은행, 경제성장에 주력할 것"

입력 2012-04-17 19:37 수정 2012-04-17 19:37

청년 일자리, 기후변화 대책마련 강조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제사회 관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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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기후변화 대책마련 강조
개발도상국을 위한 국제사회 관심 당부


김용 총재 "세계은행, 경제성장에 주력할 것"

세계은행(WB) 차기 총재로 선임된 한국계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이 17일(현지시간) '경제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총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세계인의 공통 관심사는 경제성장"이라며 "특히 청년들의 일자리를 보장할 탄탄한 경제성장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이런 자신의 포부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맥을 같이한다면서 "가난 속에 사는 모든 이들이 '신흥 글로벌 중산층(new global middleclass)'으로 거듭나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또 기후변화도 '매우 중요한(critically important)' 문제라며 각국 정부와 직접적인 공조관계에 있는 세계은행의 수장으로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번 총재 선출과정에서 불거진 미국인 후보 편향성 논란에 대해 김 총장은 "나는 미국인으로서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미국에서 성장한 미국인임은 사실이지만 나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세계 각지에서 유엔 활동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돕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자신의 국제적인 성장·활동 배경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이 "가난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염원(aspirations)에 귀 기울이고, 그를 실현해 줄 능력과 자원을 갖춘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데 평생을 바쳤음을 세상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 백신 보급에 성공한 자신의 경험담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는 아프리카가 지금과 같은 경제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중시한 국제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향후 도덕적 책임을 논할 자리에 불가능을 말하지 말아 줄 것"을 국제사회에 당부했다.

앞서 김 총장의 최대 경쟁자로 꼽혔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은 16일 낙마 후 가진 인터뷰에서 총재 선출 방식이 더욱 민주적이고 투명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해 미국이 주도하는 WB 운영 방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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