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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출신고 '쏠림'…캐슬처럼 공고해진 '고교서열'

입력 2019-01-29 20:57 수정 2019-01-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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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대 입학생 가운데 상당수가 특정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으로 채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교 서열화'가 마치 '캐슬'처럼 공고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JTBC 드라마 'SKY 캐슬' 열풍은 그런 우울한 현실의 반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JTBC가 서울대 신입생의 출신 고교 자료를 입수해서 분석했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드라마 'SKY캐슬' : 난 그냥 서울 의대 가서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을 뿐이야]

[드라마 'SKY캐슬' : 니 새끼 서울 의대 포기 못하잖아. 내가 합격시켜 줄 테니까.]

드라마 'SKY캐슬' 속 인물들은 서울대 입학이 유일한 목표입니다.

그런데 그 목표의 달성 여부는 학생부 종합 전형, 이른바 '학종'이 사실상 결정 짓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10명 중 7명을 학종으로 선발합니다.

[드라마 'SKY캐슬' : 영재, 학종으로 서울 의대 합격했어요. 나 영재 포트폴리오 절실하게 필요해요.]

학종은 2014년 처음 도입됐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토대로 다양한 학생을 뽑으려는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취지와 달리 특목고와 자사고 쏠림 현상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신입생의 경우, 학종 도입 직전에 비해 일반고 비율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정 특목고와 자사고의 쏠림 현상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10위권 중 8개 학교가 겹칩니다.

20위권으로 가야 서울의 한 일반고가 등장합니다.

[학부모 단체 관계자 : 자사고, 특목고, 외고가 유리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서류 보면 얘가 무슨 활동했고, 동아리 활동 이름도 다 나와 있는데, 이 이름은 어느 자사고.]

수십년간 입시 제도는 자주 바뀌었지만, 명문대 진입 장벽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학종 도입 이후 고교 서열화가 더 굳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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