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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 사실상 방치…'등골 휘는' 사교육 현장 여전

입력 2019-01-2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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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행학습을 할 수밖에 없고, 돈을 많이 들여서라도 진학 지도를 따로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지만 있습니다. 고액의 입시 컨설팅에 대해서는 교육당국이 또 방치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조소희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앱실론델타논법, 탄소나노튜브.

듣기에도 생소한 이 단어는 2019년 서울대학교가 만든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생 자기소개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대학교 2~3학년이 돼서야 이 내용을 배웁니다.

다른 대학들도 서울대와 사정은 비슷합니다.

이렇다보니 대다수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강성태/공신닷컴 대표 : 챙겨야 될 게 너무 많다 보니까 담임선생님이 케어를 해줄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도 안 돼요.]

고액 과외비를 잡겠다는 '교육청 교육비 상한선'도 입시컨설팅 시장에서는 예외입니다.

입시컨설팅은 시간당 3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허용됐습니다.

다른 학원비 등과는 차원이 다르게 높은 것입니다.

교육당국은 이미 수년간 높은 가격이 유지돼 상한선을 높게 설정할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서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강남 A입시컨설팅학원 관계자 : 300만원에서 400만원 사이에 1년 동안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강남 B입시컨설팅학원 관계자 : 연회원으로 한꺼번에 결제를 하시면 120만원…]

자기소개서 1장에 수십만원을 받는 명문대생도 허다합니다.

심화 과정을 배운 학생을 원하는 대학과 고액 입시 컨설팅을 방치하고 있는 정부, 그 사이에서 학생과 학부모들만 고통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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