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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독일 순방 이틀째…문 대통령, 첫 한·중 정상회담

입력 2017-07-06 18:07 수정 2017-07-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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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5일)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또 오늘 하루종일 한중 정상회담과, 잠시 후에는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 등 중요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임소라 반장이 베를린에서 들어오고 있는 순방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어제 독일 베를린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만난데 이어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 만찬 회담을 가졌습니다. 만찬 회담에 앞서서는 공동 언론발표도 이뤄졌습니다.

[한·독 정상 만찬회담 공동 언론 발표 : 네, 감사합니다. Guten Abend, 여러분 반갑습니다…북한의 도발을 멈추기 위해서 국제적으로 더욱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의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G20 회의에서도 여러 정상들과 그 방안을 함께 논의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결국에 있어서는 북핵 문제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모레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Vielen Dank. ]

회담은 예정된 시간을 20분가량 넘겨 한시간 반가량 진행됐는데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메르켈 독일 총리가 문 대통령의 생각을 궁금해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걸쳐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술발전 정도가 어떤지에 대한 질문도 어김없이 나왔는데 문 대통령은 "ICBM에 근접한 수준"이라면서 발전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사거리는 늘어났지만 정확도와 핵 탄두 탑재 가능여부는 미지수이고 이 역시 2~3년 후쯤 가능할 것으로 판단할지 모르지만 지금 속도로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고 미국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그리고 저녁의 한·미·일 만찬 회담에서 깊이 논의하겠다, 라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UN 본부에서는 한미일 요청으로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소집됐습니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는데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군사옵션'까지 거론하며 강경 발언에 나섰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 미국은 미국과 동맹국들을 방어하기 위해 전방위의 전력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그 전력수단 중 하나는 우리(미국)의 막강한 군사력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한다면 군사력을 사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을 선호합니다.]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 대사가 반발하면서 격론이 벌어졌는데 결국에는 이렇다 할 결론 없이 회의가 끝났습니다. 특히 헤일리 대사는 "유엔 제재를 위반해서 북한과의 교역을 허용하는 나라, 심지어는 장려하는 나라들이 있다. 이런 나라들은 미국과의 교역도 계속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라고도 언급했는데요.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발언입니다.

미국으로서는 김정은 정권의 생명줄로 여겨지는 원유 공급 차단이나 북한 노동자 해외 진출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제재보다 '대화'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큰 견해차를 보이는 가운데 한반도 문제에 주도권을 쥐겠다고 공언한 문 대통령의 행보는 더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났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4시부터 첫 한-중정상회담이 시작됐는데요. 관련 내용은 자리로 돌아가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중정상회담을 마치고 나면 문 대통령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일정을 소화합니다. 잠시 뒤, 저녁 7시 40분부터는 쾨르버 재단 초청으로 베를린 현지에서 연설에 나서는데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발언 수위가 일부 조절되기는 했지만요. 역시나 대화와 교류의 필요성은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어제 독일 현지에 있는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 '통일 한국 대통령이 나올 수 있도록 초석을 닦겠다' 언급했습니다. 현지 동포 간담회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다고 하는데, 영상 잠깐 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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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4 따르릉~내가 니 오빠야~
<따르릉> - 김영철

따르릉 따르릉. 내가 네 오빠야. 오 오 빠 빠. 내가 네 오빠야. 니 오 퐈 야

문 대통령 내외 기다리는 독일 동포들

세월호 진상규명 손팻말도…

"환영합니다!"

"아이구~예. 고맙습니다"

독일 동포 오찬간담회 / 5일 오전 (현지시간)

"여러분 반갑습니다~ 문재인입니다~"

[독일 동포 오찬간담회 : 대한민국이 지구상에서 냉전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제 다음에 누군가는 통일 한국의 대통령으로 베를린을 방문할 수 있도록 제가 초석을 닦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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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독일 순방 이틀째, 첫 한·중 정상회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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