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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더십' 시험대…G20 정상, 외교전 본격 시작

입력 2017-07-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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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20개국 정상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G20 회의는 여느 때와는 달리 이른바 글로벌 리더십을 놓고 각국의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마이웨이를 선언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섰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에 앞서 폴란드에 도착합니다.

반무슬림 성향이 강한 폴란드 정부가 대대적인 환영에 나선 것과 달리, G20 시위대가 규탄에 나서는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 트럼프의 입지는 험난할 전망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자유무역을 흔들고,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서 탈퇴한데다, 북한 미사일 해결책까지 숙제도 많아 트럼프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를 것이란 예측이 나옵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시달리는 와중이라 현지시간 7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도 논란 거리를 낳을 수 있습니다.

이와 달리 메르켈 독일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G20에 앞서 별도 정상회담을 갖고 우호를 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자유무역과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중국과 독일이 동요하는 세계를 진정시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시기에 함께 자리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시 주석이 우호의 상징으로 데려온 판다 곰 한 쌍이 베를린동물원에 입주하는 기념 행사에도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독자치해온 글로벌 리더십의 맹주 자리를 놓고 미국, 독일, 중국 정상이 각축전을 벌이는 것은 2차 대전 이후 세계 질서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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