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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롬니, 때아닌 '노래 신경전'

입력 2012-07-17 08:20

노래삽입 비난 광고‥오바마, 지지자에 노래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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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삽입 비난 광고‥오바마, 지지자에 노래선물

올연말 미국 대선에서 맞붙게 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후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때아닌 '노래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유세 현장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며 호감도를 높이는 한편 상대방의 노래를 삽입한 선거광고로 비난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

오바마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에서 가진 선거유세에서 한 지지자에게 생일 축하노래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를 직접 불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그는 `애덤'이라는 지지자가 이날 생일을 맞았다는 말을 듣고 "여러분에게 말할 게 있다. 오늘은 콘서트가 없다"면서 "(아내) 미셸은 늘 나에게 여러사람 앞에서 노래하지 말라고 한다"고 농담했다.

지난 2월 뉴욕 선거자금 모금 행사와 `흑인 역사의 달' 기념 콘서트에서 잇따라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됐던 것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곧바로 "애덤을 위해 다같이 노래부르자"고 제안하며 지지자들과 함께 노래를 부른 뒤 "결국 오늘 콘서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는 최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가 TV 선거광고에서 상대방의 노래를 비꼬면서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오바마 진영은 롬니 전 주지사가 지난 1월말 플로리다주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직접 부른 노래 '아름다운 미국(America The Beautiful)'을 배경으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롬니 전 주지사가 과거 기업경영자와 주지사 시절에 멕시코, 중국, 인도 등 외국으로 일자리를 유출했고, 스위스 등에 해외 금융계좌를 갖고 있다면서 노래 제목과 대비시켰다.

이에 롬니 진영은 오바마 대통령이 뉴욕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불렀던 소울 가수 알 그린의 `함께 있어요(Let's stay togher)'라는 노래를 배경으로 한 광고로 맞불을 놓았다.

`정치 헌금과 중산층 실직(Political Payoffs and Middle-class Layoffs)'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현재 2천300만명의 미국인이 실직상태이고, 실업률은 8.2%에 달한다"고 지적한 뒤 "미국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오바마가 돕고 있는 것은 그의 친구들"이라고 힐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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