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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니 러닝메이트 '콘디 라이스(?)'…뜨거운 논쟁

입력 2012-07-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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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흑인이자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을 역임한 콘돌리자 라이스가 부상하자 미국 정치권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 정치전문지인 '폴리티코'는 토론방까지 개설해 과연 라이스 전 장관이 롬니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적합한 인물인지를 놓고 15일(현지시간) 현재까지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2008년 대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나선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경우 '훌륭한 선택'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또 필립 잉글리쉬 전 하원의원도 "라이스 전 장관은 공화당의 큰 자산"이라며 국무장관으로서 외교정책에 정통한데다 흑인 여성으로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화답했다.

주로 공화당내 의견은 미국 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상징성을 상쇄할 장점을 라이스 전 장관이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라이스 전 장관이 공화당의 이념과 반대되는 낙태 찬성론이고, 현재 미국 경제의 침체를 야기한 부시 전 정부의 핵심 인물이라는 점에서 약점을 안고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라이스 전 장관이 보수주의 성향의 인터넷인 '드러지 보고서' 웹사이트에 13일(현지시간) 롬니의 러닝메이트 후보 가운데 최고 경쟁자라는 기사를 게재한 지 하루만에 미국 언론들은 라이스의 경쟁력을 집중 조명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라이스 본인은 태연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말 CBS방송의 '디스 모닝'(This Morning)에 출연해 부통령 후보 제의가 오면 수락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현재 공화당 내부에서는 롬니 후보의 러닝메이트 선정과 관련해 다음달 27일 플로리다 탬파에서 열리는 전당대회 직전에 발표하자는 의견과 유권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조기 발표하자는 의견이 맞서 있다.

라이스 전 장관과 함께 유력하게 거론되는 부통령 후보로는 쿠바계 출신으로 초선인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롭 포트먼 상원의원(오하이오), 폴 라이언 하원의원(위스콘신)이나 조지 W. 부시 전대통령의 동생이자 조지 H.W.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 거론돼 왔다.

이달초에는 여성인 켈리 에이요트 상원의원(뉴햄프셔)이 반짝 부각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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