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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구제역' 비상…11㎞ 떨어진 곳서도 추가신고

입력 2019-01-29 20:59 수정 2019-01-29 23:13

발생 농가와 다른 사료 사용…확산 가능성 더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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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농가와 다른 사료 사용…확산 가능성 더 커져

[앵커]

오늘(29일) 경기도 안성의 한우 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어제 양성 확진판정이 난 젖소농장에서 11km 떨어진 곳입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있어서 이번주가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축사 안에서 중장비가 쉴 새 없이 움직입니다.

사료와 볏짚을 태우는 연기로 온 동네가 자욱합니다.

어제 구제역 확정판정을 받은 경기도 안성의 젖소농장에서 남은 소 95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것입니다.

반경 500m 안에 있는 9개 농가 중 6곳에서도 구제역 바이러스 항체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이 9개 농가에서 기르는 600여 마리도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정광진/구제역 발생 인근 농장주 : 어제 밤에 저도 (새벽) 2시에 채혈해 가고 나서 오늘 아침까지 한숨도 못 잤습니다.]

오늘 이 곳에서 11.4km 떨어진 한우 농장에서 추가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농가도 지난해 10월 예방접종을 마쳤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5마리 중 1마리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정밀 검사 결과는 오늘 밤 나옵니다.

양성으로 확진되면 1차 방역대로 설정된 3km 선이 뚫린 셈이 됩니다.

방역당국은 첫 발생 농가와 의심 농가에 같은 차량이 오간 기록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두 농장은 서로 다른 사료 업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설 명절 전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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