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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안성 젖소농가서 올해 첫 구제역 발생

입력 2019-01-29 07:15 수정 2019-0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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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의 젖소 농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설 명절을 앞둔 상황에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 의심 신고가 안성시청에 접수된 건 어제(28일) 오전 11시쯤입니다.

금광면의 젖소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젖소 120마리 중 20여 마리가 침 흘림 증상을 보인 겁니다.

정밀 검사 결과 O형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건 지난해 3~4월 경기도 김포 돼지 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견된 이후 처음입니다.

겨울에 구제역이 생긴 것도 이례적입니다.

농식품부는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우선 경기도와 가까운 충청 지역 등을 대상으로 어제 오후 8시 30분부터 오늘 오후 8시 30분까지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해당 농장의 젖소 120마리는 살처분됐고, 농장 3km 이내에는 초소가 설치돼 이동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농가 82곳이 소와 돼지를 비롯한 가축 43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근처 평택과 용인 지역 가축에 대해서는 긴급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은 지난해 10월 구제역 예방접종을 했습니다.

이곳엔 우유를 모으기 위한 차량이 지난 주말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 차량이 들른 다른 농장들을 점검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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