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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앞두고 감염병 유행…지금이라도 예방접종 해야 하나

입력 2019-01-27 20:18 수정 2019-01-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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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이동도 많을 거고 또 해외여행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아서 감염병에 대한 걱정하시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조금 전에 리포트한 취재기자와 하나하나 좀 짚어보겠습니다. 

이상화 기자,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부터 알아보죠. 어떻습니까? 지금이라도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낫습니까?
[기자]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 드린 것처럼 국내의 독감 유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꼭 일본 유행이 아니더라도 예방접종을 맞지 않았으면,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나오고 있는 것이 질병관리본부에서 매주 발표하는 독감환자 수인데요.

감소 추세에 접어든 것은 맞지만 지금도 1000명당 23명으로 평상시보다는 높은 수준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이제 병원에, 우리 병원에 있는 백신으로도 지금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를 예방을 할 수가 있는 것입니까? 

[기자]

일본에서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와 국내에서 유행하는 독감이 다르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나라에서 맞고 있는 백신으로도 충분히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좀 걱정을 하는 것은 최근 보도된 이상행동 때문인데요.

이것은 조금 다른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약물의 부작용 혹은 인플루엔자 자체가 뇌수막염이나 뇌증을 일으켜 일시적으로 이상행동을 일으킨다는 분석이 나오기는 하는데요.

아직 의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닌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홍역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것도 당장 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겠습니까? 

[기자]

일단 보건당국은 홍역이 전국적으로 다시 유행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집단 발생 지역의 경우에는 좀 다르게 봐야 됩니다.

지금 같은 경우에는 경기도 안산과 대구 정도가 될 것인데요.

이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달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가속접종이라고 하는데요. 

원래 아이의 경우 만 1살, 그러니까 12개월 내 정도에 한 차례 맞고 그다음에 만 4~6세 정도에 한 차례 맞아서 꼭 두 번을 맞게 돼 있습니다.

이 경우를 앞당겨서 맞도록 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성인들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성인들의 경우에는 내가 어렸을 때 홍역 예방접종을 했는지 안 했는지 기억을 못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40대 후반의 경우 홍역을 한 차례씩 앓은 것으로 보고 이미 면역력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이 경우는 굳이 예방접종을 더 맞을 필요가 없고요.

그다음 97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예방접종을 두 번씩 맞은 세대이기 때문에 이 경우도 예방접종을 맞을 필요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20대에서 30대 같은 경우는 한 번만 맞은 경우가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필요한 사람은 좀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20~30대에는 과거에 몇 차례 맞았는지 사실상 알기가 힘듭니다.

아기수첩 같은 데 기록이 돼 있을 수는 있지만 찾기가 힘듭니다.

전산으로 기록이 돼 있지도 않고요.

면역 검사를 할 수도 있는데 복잡하기도 하고 그다음에 한 차례만 맞아도 한 90% 이상 면역력이 생기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권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이 20~30대의 경우 홍역 유행국가로 떠나거나 집단 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경우만 과거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한 번 더 접종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굳이 돈 들여서 접종을 했는지 안 했는지 검사받을 필요는 없고 만약에 걱정이 되면 그냥 한 번 더 예방접종을 받아라. 그런 이야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부분도 궁금합니다. 우리나라가 이제 홍역 퇴치국가라고 인증까지 받았는데 왜 다시 유행하는 것입니까? 

[기자]

홍역 퇴치국가 인증이라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홍역이 걸리지 않게 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 토착적으로 생기는 홍역 바이러스가 없다는 뜻인데요.

실제 지금 홍역 유행도 해외에서 홍역이 걸려서 국내에서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경우에 해당 국가의 감염병 정보 등을 좀 확인하고 나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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