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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비대위 체제' 논의

입력 2016-05-09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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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해서 여당 40초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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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당선자 총회…'비대위' 논의

새누리당이 당선자 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총선 참패후 혁신형 비대위 구성에 대한 요구가 높았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관리형 비대위를 구성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친박-반기문 연합 정권, 국민 모독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에서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친박과 반기문 특정인이 연합해서 정권을 잡는 시나리오는 국민 모독"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 새누리 지지율 총선 후 첫 30%대 회복

새누리당 지지율이 30.4%를 기록한 총선 이후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싸우는 모습을 안보이니 지지율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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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새누리당 내에서 총선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서 혁신을 이끌 외부 비대위원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진석 원내대표 선출 이후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대위 무용론'이 슬그머니 나오고 있습니다. 혁신과 쇄신을 대대적으로 단행할 경우 친박계가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지금 현재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비상대책위 구성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여당에서 비대위가 출범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인사가 위원장으로 오게 되는지 여당 발제에서 자세하게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오늘로 591일 남았습니다.

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다음 대통령 선거 말입니다.

그 전에 올해 7월 즈음 새누리당 당대표 선거가 있습니다.

누가 당대표가 되느냐에 따라서 대선 후보의 얼굴이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당대표가 매우 중요하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 당대표 선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사람이 바로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총선 결과에 대한 반성과 함께 외부의 혁신적인 비대위원장을 모셔와야한다는 목소리가 그동안 우세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 (지난달 27일)) :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 상황을 우리 내부 인사로 돌파하기는 좀 어렵지 않느냐, 이런 의견들이 좀 많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비대위 무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진원지는 주로 친박이라고 불리는 인사들입니다.

최경환 의원이 대표적인데 "어렵게 외부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데려온들 몇 달 만에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느냐"며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홍문종 의원도 시간이 없다며 비대위를 건너뛰고 바로 당대표를 뽑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의원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지난 4일)) : 솔직히 당에서 그 분(비대위원장)에게 뭘 드릴 수 있는 게 없어요. 비례(대표)를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분에게 공천권을 드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희가 모셔오기가, 굉장히 좋은 비대위원장을 모셔오는 게 그렇게 쉽지 않다…]

친박 진영이 이렇게 움직이는 이유는 자칫 비대위의 혁신 대상이 친박계가 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혁신 비대위가 출범하면 친박의 해체와 친박 2선 후퇴, 당청 관계 재설정같은 이슈를 다룰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친박계가 당권을 잡는다는 계획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하는 것이죠.

친박 책임론을 피하고 당권을 장악하려면 비대위원장이 와서는 안된다...이런 논리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당내에서는 반발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 : 우리 국민들에게 그러면 무슨 메시지를 줄 것이고 새누리당이 어떤 비전을 가질 것이냐에 대해서 아무 소리 안 하고 있으면 국민들은 새누리당이 죽어 있다고 보지 않겠습니까?]

새누리당은 현재(오늘) 당선자 총회를 열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릴지 여부와 방식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찬종 전 의원 같은 쓴소리맨을 영입하자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에선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더라도 단순한 관리 역할만 맡겨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비대위원장이 어느 정도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인데, 실권이 없다면 아무리 혁신적인 인사가 오더라도 속칭 '얼굴 마담'에 지나지 않겠죠.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새누리당 당선자 총회, 비대위 논의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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