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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비 75억 횡령…검찰, 외국인학교 입학처장 등 기소
입력 2016-03-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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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낸 수업료 70억여 원을 빼돌려 은행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영국계 외국인 학교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검찰 수사결과를 바탕으로 인가 취소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있는 영국계 외국인학교 덜위치칼리지 서울 분교입니다.
201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학생 수는 650여명, 등록금은 3000여만 원에 이릅니다.
검찰은 오늘(8일) 이 학교 입학처장 이모 씨와 이씨의 남편 금모씨, 싱가포르인 윙모씨 등 운영진 3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우리 법은 학생들이 낸 수업료를 학교 수업을 위한 지출 외에 다른 용도로 쓰지 못하게 하고, 영리법인은 외국인학교를 세울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2010년 학교 건물을 짓기 위해 은행에서 빌린 돈 백억 원을 갚는데 수업료 72억여 원을 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홍콩에 있는 비영리법인에 공사대금 명목으로 수업료 2억 5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비영리법인은 유령법인인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검찰의 수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리행위가 인정될 경우 인가 취소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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