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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안내 문자였는데…" 알고도 당하는 스미싱

입력 2013-11-21 08:04 수정 2013-11-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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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유인을 해서 돈을 빼가는 스미싱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송년회 등을 가장한 문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절대 열어보지 않는 게 해답입니다.

박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양 모 씨는 청첩장 문자메시지를 무심코 열어봤다 낭패를 당했습니다.

쓰지도 않은 소액결제 대금 25만 원이 청구된 겁니다.

[양 모 씨/스미싱 피해자 : 되게 황당했죠. 주의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사람들도 당할 수 있겠다.]

돈이 빠져나간 과정은 어떻게 되는 걸까.

가상의 스미싱 문자를 만들어 취재진 스마트폰으로 보냈습니다.

문자를 클릭하는 순간, 겉으론 아무 변화가 없지만 스마트폰에는 악성코드가 깔립니다.

이를 통해 결제 인증번호를 가로챈 뒤 휴대폰 주인 모르게 결제를 하는 수법입니다.

스미싱 문자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돌잔치를 가장한 문자메시지는 이미 구식.

무료 할인 쿠폰에 교통 범칙금 조회, 심지어 국정원 내란 음모 소환장을 문자로 보내 클릭을 유도합니다.

[이병귀/경찰청 수사기획팀장 : 연말을 노리고 연말정산, 송년회를 가장해서 문자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 한 해 발생한 스미싱 피해만 2만 8천여 건.

이에 따라 경찰이 피해 예방책을 내놨습니다.

미확인 문자는 클릭하지 말고, 정체 불명의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바꿔야 합니다.

또 무료 백신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경찰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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