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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김정은에 답전…'새로운 정세' 미묘한 표현도

입력 2017-11-02 21:21 수정 2017-11-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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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관계 발전을 바란다는 답전을 보냈는데, 여기에 나오는 '새로운 정세'라는 표현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19대 공산당대회에서 말한 '신시대'가 북중 관계에도 적용된다는 말로, 혈맹관계의 변화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정은 동지에게 중국공산당 시진핑 동지가 답전을 보내왔다"

오늘(2일)자 북한 노동신문 1면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답전에서 "새로운 정세하에서 중국은 북한과 함께 노력해 두 나라 관계가 지속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길" 희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 공동 번영을 수호하는데 적극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김 위원장에게 당부했습니다.

혈맹에 대한 언급 없이 새로운 정세를 언급한 것을 두고 대북 압박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변하지 않으면 북중 관계의 해빙은 어렵다는 메시지라는 겁니다.

중국 인민일보와 CCTV는 축전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노동당도 시진핑 집권 2기를 축하하는 특사를 보내지 않고 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이 북한에 당대회 설명대표단 파견하는 문제 관련해 제공할 소식이 없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중국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북한에게 도발 중단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주 베이징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핵을 둘러싼 '거래'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축전 문구 중 '새로운 정세'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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