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아베 정권이 결국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늘(19일) 새벽 이른바 안보법안을 참의원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습니다. 국회 주변에서는 안보법안 무효화와 아베 정권의 퇴진을 외치는 4만여 명의 시민들이 밤샘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보 법안을 표결에 부친 일본 참의원 본회의.
[위헌! 위헌!]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결국 오늘 새벽 2시 18분, 법안이 가결됐습니다.
[야마자키 마사키/일본 참의원 의장 : 안보법안이 통과됐음을 선포합니다.]
야당이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는 등 최대한 지연 작전을 폈지만 자민당 등 집권 연립 여당이 참의원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해 법안 처리를 끝까지 막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안보 법안은 총 11개로 집단적 자위권의 도입과 자위대의 해외 파병 확대를 골자로 합니다.
이로써 일본은 전후 70년 만에 사실상 군대를 보유하고 전쟁을 할 수 있는 이른바 보통 국가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일본내 여론은 반대가 우세합니다.
국회 주변에선 4만여 명의 시민들이 안보법안의 무효화와 아베정권의 퇴진을 외치며 밤샘 시위를 펼쳤습니다.
[노세 타카코/시위 참가자 : 비록 안보법안은 통과됐지만, 시민들의 저항은 이제 시작됐고, 멈추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