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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시민 항의 받으며 광주 떠나…서울로 이동 중

입력 2019-03-11 17:21 수정 2019-03-1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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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전두환씨 재판이 오늘(11일) 오후 2시 반 광주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전 씨는 오전 8시반쯤 자택인 연희동을 출발해 승용차편으로 광주로 이동했고요. 오후 12시반쯤 법정에 도착했습니다. 재판은 조금 전인 4시 15분쯤 끝나 전 씨는 지금 서울로 올라가는 중에 있습니다. 오늘 법정에서 나오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있었고요. 광주로 내려올 때 4시간 정도 걸렸으니 아마도 8시반 전후 연희동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본격적인 얘기를 이어가기 전에 조금전 법정에서 나오는 장면 잠깐 보시겠습니다.

조금 전 오후 4시 15분쯤 법정을 나서는 모습이고요. 법원 앞에서도 한동안 차가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지금은 아마 호남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전두환 씨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지 동행취재 중인 취재기자를 전화로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사회부 박준우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박 기자, 지금 현재 어디쯤 지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전 씨를 태운 차량은 4시 50분쯤 광주 톨게이트에 진입했습니다.

지금은 고창담양고속도로를 지나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광주로 올 때는 천안 논산 고속도로에서 호남고속도로를 탔는데, 복귀 경로로는 다른 길을 택한 것입니다.

현재 전 씨를 태운 차량은 시속 120km를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내달리고있는데요.

지금 제가 탄 차량도 약 140km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광주로 내려올 때와 마찬가지로 경찰 경호차량과 형사팀을 태운 승합차량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잠깐 산천 휴게소를 들러서 차에서 내렸다가 취재진이 몰려들자 곧바로 다시 탑승하기도 했는데요. 

오후에도 휴게소에 들를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아까 영상을 잠깐 봤는데요. 재판 끝나고 꽤 늦게 나왔는데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자]

앞서 재판은 3시 45분쯤 끝났습니다.

전 씨가 나가기 전부터 광주지법 정문과 후문, 쪽문 인근 도로에는 경찰 수백명이 1~2m 간격으로 배치돼 도로 통제에 나서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는데요.

전두환 씨를 태운 에쿠스 차량은 오후 4시 30분이 넘어서야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4시 15분쯤 차량에 탑승했지만 한동안 정문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민들이 전 씨 차량 주변에서 '전두환을 처단하라', '전두환은 사죄하라' 등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경찰이 길을 터주는 데 15분 이상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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