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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처음 열린 '대동강 맥주축제'…외화벌이 의도?

입력 2016-08-13 20:28 수정 2016-08-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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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평양에서 처음으로 맥주 축제가 열렸습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우리 맥주보다 맛있다고 했던 바로 그 '대동강 맥주' 축제인데요, 국제사회의 제재가 심화되면서 외화 확보와 함께 외부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류정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니폼을 차려입은 직원이 양 손에 맥주 잔을 들고 테이블로 나릅니다.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공연을 감상하고 휴대전화로 촬영하기도 합니다.

북한 평양에서 처음으로 대동강 맥주 축제가 열렸습니다.

[맥주축제 참가자 :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세계적인 수준. 좋습니다. 원수님의 사랑과 배려로 맥주를 마음껏 오늘 맛있게 먹겠습니다.]

대동강 맥주는 봉학 맥주, 룡성 맥주, 금강 맥주 등과 함께 북한의 4대 맥주로 꼽힙니다.

[평양의 자랑 대동강 맥주!]

지난 2012년에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대동강 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맛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2년엔 고 김정일 위원장이 이 공장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은 걸로도 유명합니다.

이날 열린 맥주 축제는 국제사회 제재가 심화되면서 외화 확보에 심각한 차질을 빚자, 대동강맥주의 인지도를 높여 새로운 외화벌이 상품으로 띄우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특히 3500t급 호화 유람선 '무지개호'에서 축제를 하는 모습을 공개해 외부 과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린 맥주 축제는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다음달 9일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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