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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에 오염물질까지…더 독해진 겨울황사, 이유는?

입력 2015-02-23 20:49 수정 2015-02-2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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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황사는 예년에 비해 상당히 독해졌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겨울황사가 왜 더 독하고, 위험해졌는지 윤영탁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등장한 거대한 모래폭풍.

설 연휴 마지막날부터 한반도 전역을 강타한 이번 황사는 영화의 장면을 그대로 옮겨온 것처럼 농도가 짙었습니다.

오늘(23일)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1㎥당 1044㎍까지 올랐습니다.

관측을 시작한 2002년 이후 4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발원지인 몽골 고비사막 등지에 강수량이 극도로 적었고 때마침 분 강한 바람이 흙먼지 입자를 고스란히 우리나라로 실어왔기 때문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특히 겨울 황사는 봄의 황사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흙먼지가 한반도로 건너오는 길목에 위치한 중국 대도시를 지나면서 난방 연료에서 나오는 중금속과 오염물질이 섞여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용주 교수/한림대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요즘 미세먼지에는 중국의 공해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고 여러 바이러스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아이들과 노인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황사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호흡기나 피부과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순영/서울 신대방동 : 어젯밤부터 기침이 예사롭지 않게 나더라고요. 남편이 계속 황사 왔다고 그러더라고요.]

전문가들은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무조건 바깥 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할 때는 노출을 최대한 줄이면서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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