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중국도 맞불카드…청두 미 총영사관 폐쇄 작업 막바지

입력 2020-07-27 08:06 수정 2020-07-27 13:3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들으셨지만 지지율 고전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그런 차원에서의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조치 얘기인데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중국 총영사관을 미국이 문을 닫게 했고 그러자 중국도 보복에 나섰습니다.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도 본격적인 폐쇄 작업에 들어간 것인데 현판도 제거됐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외벽에 붙은 미국 휘장이 내려졌습니다.

어제(26일)는 총영사관 현판도 제거됐습니다.

이삿짐 트럭과 승용차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수천 명의 중국인이 폐쇄 현장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습니다.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며 역사의 현장을 남겼고 애국적인 분위기 속에 중국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얀/금융 회사 근무 : 중국은 매우 강력한 나라입니다. 이번 사태를 제대로 처리 할 수 있고 충분한 안전을 제공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미·중 관계 악화가 어느 쪽에도 좋지 않다며 우려스러운 반응도 보였습니다.

[자오/학생 : 나는 이번 영사관 폐쇄에 대해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어느 한 쪽만 올바르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중국의 폐쇄 요구에 따라 오늘 오전까지 철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앞서 미국이 '스파이 활동 중심지'로 지목하며 폐쇄를 요구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문을 닫았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직원들이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면서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한 차례 공관 폐쇄를 주고받은 미·중 양측은 당분간 상대 조치의 부당함을 강조하면서 대응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철수'…청두 미 영사관도 짐 싸 중국 "청두 미 영사관 폐쇄"…폼페이오, 시진핑 비난 폼페이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스파이활동 중심지" 트럼프 "공관 추가 폐쇄 언제나 가능"…중국 "미 조치 맞대응"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