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철수'…청두 미 영사관도 짐 싸

입력 2020-07-25 1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미·중 간 외교 갈등으로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수교한 1979년 처음 개설된 이래 41년 만입니다. 중국이 맞불 폐쇄를 요구한 청두 미 영사관도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금요일 오후 4시.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공식적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미국이 사흘 전 폐쇄를 요구하며 정한 그 시각입니다.

1979년 수교 이후 41년간 나부끼던 중국 오성홍기도 내려졌습니다.

[고든 콴/전 미국 휴스턴 시의원 : 이렇게 닫히면 어떻게 다시 회복하겠어요? 중국은 휴스턴의 주요 교역국입니다.]

닫힌 건물에는 미 국무부 직원들이 뒷문을 열고 진입했습니다.

폐쇄 40여 분 만에 영사관은 미국 정부로 넘어갔습니다.

앞서 영사관 측은 이삿짐 차량으로 짐을 옮기는 등 철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주변에선 폐쇄에 반대하는 시위와 반중 단체의 환영 시위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미국은 이곳이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거점이라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케일리 매커내니/미국 백악관 대변인 : 수년 동안 중국 공산당은 미국 기술을 훔치는 데 혈안이 됐고 많은 부분이 외교시설에서 이뤄졌습니다.]

또 보복하려 들지 말고 악의적 행위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잘못된 조치를 철회하라며,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로 맞불을 놓은 상태입니다.

72시간 내 폐쇄 요구에 따라 청두 미 영사관도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미·중 외교 갈등이 수렁에 빠져들면서 세계 주식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으로 도피한 중국인 연구원이 미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인민해방군 신분을 숨겨 비자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입니다.

미국 당국은 기소된 연구원이 이틀 뒤 법원에 나오리라는 것 말고는 구체적인 체포 정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관련기사

폼페이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스파이활동 중심지" 트럼프 "공관 추가 폐쇄 언제나 가능"…중국 "미 조치 맞대응" 미, LG에 화웨이 거래 중단 촉구…"심각한 안보사안" 영국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 중단"…중국 강력 반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