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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미 영사관 폐쇄"…폼페이오, 시진핑 비난

입력 2020-07-24 21:17 수정 2020-07-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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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공관 폐쇄 예고에 중국이 맞대응 카드를 내놨습니다. 중국이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의 폐지를 통보한 겁니다. 두 나라 간 갈등이 1979년 수교 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성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휴스턴 자국 공관 폐쇄 시한을 16시간 앞둔 오늘(24일) 낮 12시, 중국 외교부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지를 통보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일부 요원이 신분에 맞지 않는 활동을 하고 내정에 간섭해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쳤습니다.]

외교부 발표 직후 중국 관영 CCTV는 청두 총영사관 모습을 실시간 방영하고 있습니다.

보복 카드로 청두를 택한 건 해당 영사관이 티벳과 신장 정보 수집의 요충지이고 중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제한적이란 점을 고려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공관 폐쇄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경고한 가운데 미·중 간 대치가 보복의 악순환에 빠져들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차웨이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는 "추가 통보를 받을 때까지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이사 트럭을 대기시켜 놓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실패한 전체주의자라고 정면 비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닉슨 대통령은 중국을 세계에 개방함으로써 프랑켄슈타인을 창조하는 것 아닌지 두렵다고 했는데 지금 그렇게 돼 버렸습니다.]

미·중 갈등이 더 확대될지 아니면 진정될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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