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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설·배후설…친박단체 억지주장 되풀이한 대통령

입력 2017-01-26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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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박 대통령은 인터뷰 곳곳에서 극우 인사나 친박 단체들의 억지 주장을 그대로 가져온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태블릿 PC 조작' 주장부터 '촛불집회 외부 세력 개입설'까지 일방적인 허위 주장만을 앞세워 여론전을 펼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재 주필이 태블릿PC 조작을 언급하자 박근혜 대통령은 동조하는 듯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정규재/한국경제신문 주필 :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도 굉장히 많은 것 같다는 게 새롭게 많이 알려지고…]

[태블릿 PC에서 많은 자료가 쏟아졌느니 보도가 됐을 때, 저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최순실씨의 연설문 수정은 인정하면서도 태블릿 PC 속에 담긴 다른 국가 기밀 자료들은 부정하는 겁니다.

JTBC 취재진이 청와대 기밀문서를 입력해 최씨의 태블릿 PC인 것처럼 조작 보도했다는 친박 단체들의 주장과 맞닿아 있습니다.

언론들이 제기한 의혹들에 대해선 '이미 짜여진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딱 짠 프레임 바깥의 얘기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그런 풍조가 있습니다.]

이는 극우사이트에서 '우파는 프레임 싸움에서 패배하고 있다' '국정농단 프레임은 JTBC 태블릿 PC로 시작됐다'는 주장과 연결됩니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에 대해선 외부세력의 개입을 언급합니다.

[체제에 반대하는 그런 세력들도 합류한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인 서석구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에서 주장했던 '촛불집회 북한 지령 의혹'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당시 서 변호사가 증거로 제출한 북한 노동신문은 인터넷에 떠돌던 가짜 합성 이미지였습니다.

[앵커]

JTBC가 보도한 태블릿 피씨가 조작됐다고 억지주장을 펴고 있는 친박세력의 대표적 인물들에 대해서는 저희가 오랜 인내 끝에 오늘(26일)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더이상 방치하기엔 도가 너무 지나쳐있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뉴스 말미에 잠깐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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