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방선거후보 경선을 앞두고 여당에서는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할 경우 3배수까지 컷오프한다고 해서 하위 후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기초선거공천을 안하기로 하니까, 난립한 후보들이 유력인사와 사진찍기 경쟁을 하고 있다는군요.
성문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에 도전하겠다며 새누리당에 후보 등록을 한 사람은 모두 58명입니다.
대구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경기도 각각 6명과 4명의 후보가 등록해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새누리당은 '3배수' 원칙을 세우고 경쟁력이 부족한 후보를 걸러내겠다는 방침이지만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영선/새누리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 : 컷오프 또는 3배수 압축은 상향식 후보자 선출 취지를 무색하게 합니다. 또 후보자들은 당이 특정 후보자들을 위해서 교통정리를 한다고 의구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한 야권도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출마자들에 대한 우회 지원책 찾기를 골몰하고 있고, 민주당 기초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벌써부터 지역구 의원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사진을 내걸었습니다.
[한정애/민주당 대변인 : 현행 공직선거법상 무소속 출마자에 대해 (당에서) 지원은 가능하게 돼 있지만, 사실 어떻게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여야가 새정치라며 들고 나온 상향식 공천과 기초선거 무공천 모두 최종 후보 선정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