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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42.5% vs 정몽준 42.1%…좁혀지는 지지율

입력 2014-03-1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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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대로 링에 오를 선수들이 몸 풀기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6월 지방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정치부 안태훈 기자와 함께 이 얘기 좀더 나눠보겠습니다.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의 가장 큰 관심은 서울시장 선거일 텐데요. 중앙일보와 한국갤럽이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죠?


[기자]

네, 정몽준 의원과 박원순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가장 궁금하실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지율 격차가 점점 좁혀지고 있습니다. 화면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정 의원과 박 시장은 2월 28일에서 3월 1일 조사 때 44.9% 대 47.7%로 2.8%포인트의 오차범위 내 미미한 격차를 나타냈는데요.

지난 5일 조사에선 1.2%포인트, 지난 15일 실시한 이번 조사에선 0.4%포인트로 격차가 줄어 정 의원 42.1%, 박 시장 42.5%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치열한 경합을 보이고 있다는 거네요?

[기자]

반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박 시장과의 가상대결에서 여전히 두 자릿수 격차에 머물러 있는데요.

이번 조사에선 김 전 총리가 34.4%, 박 시장 47%로 12.7%포인트 차이였습니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은 정 의원 38%, 김 전 총리 18.1%, 이혜훈 전 의원 5.5% 순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정 의원이 19.9%포인트 앞섰습니다.

참고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5일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한국갤럽이 집전화와 휴대전화 조사를 병행 실시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5%포인트, 응답률은 30.5%였습니다.

[앵커]

새누리당은 6월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죠? 주요 지역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16개 광역단체장에 58명이 지원해 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서울시장 주요 후보는 좀 전에 말씀드렸고, 경기도에선 김영선 전 의원과 남경필, 원유철, 정병국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인천은 안상수 전 시장과 유정복 전 안행부 장관의 대결이 펼쳐집니다.

부산은 경선 방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탈당을 시사했던 권철현 전 주일 대사가 막판에 공천 신청을 하면서 서병수 박민식 의원과의 3파전이 됐습니다.

제주도는 우근민 현 지사가 '100% 여론조사 경선'에 반발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원희룡 전 의원, 김방훈 전 제주시장 등이 경쟁하게 됐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야권 통합신당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결정했죠?

[기자]

그동안 통합신당 당명을 놓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맞서왔습니다.

새정치연합 측은 '도로 민주당'을 우려하며 '민주'라는 표현을 뺄 것을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60년 전통'과 민주주의라는 가치 수호 의지를 담는 의미에서 반드시 '민주'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식 당명에는 민주라는 말을 넣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하되, 약칭은 민주를 빼고 새정치연합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절충했습니다.

[앵커]

당의 상징 색깔은 바다파랑으로 결정됐죠?

[기자]

그동안 민주당은 태극파랑을, 새정치연합은 하늘파랑을 공식 색깔로 사용해왔는데요. 큰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정치를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조금은 다른 '바다파랑'으로 정한 겁니다. 바다는 썩지 않는다는 의미도 담았다고 합니다.

박광온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변인은 "파랑색은 신뢰와 희망, 탄생의 뜻을 담고 있는데, 앞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신뢰와 희망의 상장으로 새로 탄생해 국민의 눈으로 보는 새정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한 가운데 민주당의 친노와 비노 진영이 충돌했다는 소식도 있던데요.

[기자]

조경태 최고위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정치적 이득을 보려고 하는 매노 세력과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동조하는 종북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한 말이 충돌의 발단이 됐습니다.

친노 쪽 김상희 의원이 어제(16일) 통합신당 발기인 대회 전후로 이런 인터뷰를 한 조경태 위원을 향해 "당의 화합을 위해 사과하든지 신당 발기인 명단에서 빠지라"고 요구한 겁니다.

이에 조경태 위원은 "나도 친노다. 노 전 대통령을 역사에 남겨야지, 분열이나 패권주의에 이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고 이 과정에서 욕설과 고성이 터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은 경선 방식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각 진영의 통합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데요, 누가 먼저 이 갈등을 수습하느냐가 결국 지방선거의 성적표를 결정지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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