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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출산율' 되레 뒷걸음질

입력 2016-06-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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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 휴원 사태 보시면서, 아이 키우는 분들 걱정 많으셨죠. 그래서일까요? 정부가 출산율을 높이려고 매년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저출산 현상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올해 3세부터 5세까지의 무상보육인 '누리과정'에만 4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합계 출산율 1.24명이라는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출산율 통계는 정부의 정책을 무색하게 합니다.

지난 4월 전국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달 3만8100명에서 3만5300명으로 7.3% 줄었습니다.

월별 출생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후, 4월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출생아 숫자와 직결된 결혼도 줄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전국의 결혼 건수는 2만2800건으로 전년 보다 1900건 줄었습니다.

두 달 연속 줄었는데 3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20대 여성 직장인 : 결혼이라는 게 경제적 부담이 많이 되고, 출산과 육아는 경제적인 것에 더해 사회적으로 더 부담되는 부분이 있어서 점점 어려워지죠.]

역대 최악의 청년 실업난 때문에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고, 자연히 아이 울음소리도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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