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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그런데 감독-코치는 화났다?
입력 2013-02-20 10:43
수정 2013-02-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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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한-일전으로 펼쳐진 ‘2006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경기.
8회초 1사 2, 3루. 이종범이 후지카와 큐지가 던진 공을 쳤고, 방망이를 떠난 공은 좌중간을 통쾌하게 갈랐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그는 3루에서 아웃 됐지만, 한을 풀었다는 기쁨에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감독을 맡았던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의 마음은 달랐다.
“나는 화가 났었다”며 그 때를 회상했다. 그는 “종범이가 자기한테 너무 신이 나서 손 드는 것만 생각하고 전력으로 뛰지 못했다. 그 타구는 3루까지는 충분히 올 수 있었던 타구였다”고 말했다.
당시 1루 베이스코치를 맡았던 유지현 코치 역시 “이종범이 빨리 나를 지나서 2루로 가야 되는데, 거기서 손을 든다고 빨리 안오더라”며 당시 이종범의 주루 플레이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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